Categories: 시공사례

1년 만에 방석이 뜯어진 이유 | 국산 원단과 수입 원단의 차이

인천 미추홀구.
피시방 의자 방석 교체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주문부터 현장 도착까지 10일.
미싱 제작 7일, 스케줄 조율 3일입니다.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발주 때 점주님이 보내주신 사진이 있습니다.
현장 제품이 그 사진과 너무 다릅니다.
10일 경과된 사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보내주신 것보다 더 많이 뜯겼습니다.
손님들이 재미로 잡아 뜯었나 봅니다.

구입 1년 조금 넘은 의자 — 방석 표피가 벗겨진 상태
훼손 부위 근접

구입한 지 1년 조금 넘었답니다.
너무 심하다고 짜증을 내십니다.
저희가 납품한 제품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더 화가 나실 것 같았습니다.
“많이 사용하셨으면 그럴 수 있죠.”
이렇게 넘기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업소용 의자 가격은 사실 정해져 있습니다

피시방 업계 가격대가 있습니다.
거기서 벗어나면 경쟁력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립니다.
가격을 깎으시면 안 된다고요.
부품가격, 미싱 인건비, 원단가격, 운송비, 조립비.
이게 90% 이상입니다.
나머지 10%는 개발·테스트 비용입니다.
투명합니다.
그럼 가격을 깎으면 어디서 내리겠습니까?
부품을 하나 빼고 만들까요?
바퀴를 빼고 만들 수도 없고요.

그래서 제일 만만한 게 원단입니다

같은 의자도 1.2T 국산 원단을 쓰면 내구성이 자동차급입니다.
근데 가격을 과도하게 흥정하다 보면.
0.8T 수입 레자에 저가 수입 메쉬가 들어갑니다.
내구성이 급하락합니다.
이 현장이 딱 그 경우입니다.

국산 레자와 수입 레자, 뭐가 다른가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까진 방석 위에 국산 원단 뒷면을 올려뒀습니다.
직물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위: 국산 원단 / 아래: 수입 저가 원단

아래쪽이 일명 메리야스 원단입니다.
아주 얇습니다.
이건 0.8도 아니고 도대체 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요.
PVC(인조가죽)에 천을 붙입니다.
찢어지거나 늘어나지 않게 하려고요.
근데 메리야스 원단을 쓰면 어떻게 될까요?
붕대보다 얇은 실 몇 조각에 PVC가 제대로 붙을까요?
그래서 안 되는 겁니다.
아니, 안 쓰는 겁니다.
마찰과 열이 생기면 저렇게 박리 현상이 생겨서 쓸 수가 없습니다.

국산 레자 원단의 직모 구조

메쉬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자 뒤쪽과 방석 옆면에 들어가는 원단입니다.
통기성과 수축성을 보호합니다.
저가 원단은 너무 얇고 격자 구조가 단일입니다.
그래서 합판과 스펀지 폼이 그대로 비쳐 보입니다.
국산 3D 메쉬는 격자 구조가 2중입니다.
비쳐 보이지 않으면서 통기성과 쿠션감을 유지합니다.

위: 저가 수입 메쉬 / 아래: 국산 3D 메쉬
수입 저가 메쉬의 단일 격자 구조

비치는 게 뭐 어떠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음료나 음식물 쏟아보세요.
그 냄새 그대로 합판에 스며듭니다.
1년 내내 근처만 가면 어디서 쿰쿰한 냄새가 납니다.

작업 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점주님입니다.
손님들이 이상하게 60번~100번 구역에 앉으면 의자를 계속 바꾼다고요.
수리 중인 구역입니다.
불편하다고 하는데 점주님이 점검했을 땐 잘 모르겠답니다.
수리하면서 같이 점검해달라고 하십니다.
의자 몇 개를 뒤집어봤습니다.
원인이 너무 쉽게 나왔습니다.

뒤집어보니 바로 나왔습니다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좌우가 맞지 않습니다 — 조립 불량

조립 상태가 정상이 아닙니다.
한숨이 나옵니다.
할 일이 또 늘었습니다.
점주님이 오후엔 손님이 많다고 하셔서 새벽 5시에 나왔습니다.
7시부터 작업 중인데.
방석 교체하고 다 뒤집어서 확인해야 하니 2시간 연장 확정입니다.
그렇다고 눈으로 본 걸 그냥 넘어갈 수도 없습니다.
전수 검사하고 수정해 드렸습니다.

오후 2시, 작업 완료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끝났습니다.

방석 교체 완료
교체 완료된 좌석

어떻습니까.
다른 업체는 안 하는 디테일까지 살렸습니다.
원래 있던 곡선을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누가 봐도 원본 그대로의 느낌입니다

손은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아침에 낀 새 장갑에 구멍이 슝슝 났습니다.

아침에 낀 새 장갑

1년 전에 퇴짜 맞은 현장입니다

1년 전에 견적을 넣었습니다.
다른 곳보다 비싸다고 퇴짜 맞았습니다.
그래도 다시 찾아주시니 성공 아닙니까.
점주님이 그러십니다.
“사장님한테 산 다른 매장 건 2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멀쩡한데, 여기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의자를 험하게 써서 그런가.”
사장님.
다음에는 조금 차이 나도 저희 걸 쓰세요.
만원 차이 난다고 다른 데 걸 쓰셨는데.
1년 조금 지나자마자 2만원 들어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웃고 퇴근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피시방 의자 방석 교체는 얼마나 걸리나요?

이번 현장은 주문부터 현장 도착까지 10일 걸렸습니다. 미싱 제작에 7일, 스케줄 조율에 3일입니다. 방석은 규격에 맞춰 새로 제작하기 때문에 재고에서 바로 나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산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왜 방석이 뜯어지나요?

원단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조가죽(PVC)은 뒷면에 천을 붙여서 찢어지거나 늘어나지 않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 천이 메리야스처럼 얇으면 PVC가 제대로 붙지 못합니다. 마찰과 열이 반복되면 박리 현상이 생기고, 그 상태에서 손으로 뜯으면 계속 벗겨집니다.

국산 원단과 수입 저가 원단은 뭐가 다른가요?

1.2T 국산 원단은 내구성이 자동차 시트급입니다. 0.8T 수입 레자는 뒷면 직물이 훨씬 얇습니다. 메쉬도 차이가 있는데, 국산 3D 메쉬는 격자가 2중이라 속이 비치지 않고 통기성과 쿠션감을 유지합니다. 저가 수입 메쉬는 격자가 단일이라 합판과 스펀지가 그대로 비쳐 보이고, 음료를 쏟으면 냄새가 합판에 스며듭니다.

의자 가격을 깎으면 어디가 바뀌나요?

업소용 의자는 부품가격, 미싱 인건비, 원단가격, 운송비, 조립비가 원가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부품을 빼거나 바퀴를 빼고 만들 수는 없으니, 가격을 낮추면 가장 먼저 원단 등급이 내려갑니다. 처음 견적에서 몇만 원을 아끼고 1~2년 뒤에 방석 교체비가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석 교체나 의자 수리 문의는 미리 연락 주시는 게 낫습니다.
부품과 원단을 규격에 맞춰 준비해야 해서 100%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zytnblog

인천·수도권 PC방 가구 시공 전문 ZYTN 대표. 책상·의자·칸막이 생산부터, 시공 AS까지 직접 현장을 담당합니다. 100대 이상 대량 시공 다수. 문의: 010-2700-8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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